"빌딩만큼 커져 노래 부른다고?"..SKT, ‘볼류메트릭 메타버스' 콘서트

by김현아 기자
2022.06.27 10:42:18

세계 최초..이프랜드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 개최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매일 20시 열려
거인처럼 거대해진 뮤지션, 관람객과 양방향 소통
적재 · 제이미 · 수란 참여
아바타 팬미팅도 진행 예정
이번 달 ‘더 팬 라이브’ 게스트는 K팝 걸그룹 ‘우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는 세계 최초로 볼류메트릭 기술을 활용한 초실감 가상 콘서트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을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뮤지션이 메타버스 안에서 빌딩만큼 커져 노래를 부른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볼류메트릭 기술을 활용한 초실감 가상 콘서트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을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연다. 볼류메트릭(Volumetric)이란 4K 화질 이상의 카메라 수백 대가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인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캡처해 360˚ 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2020년 그룹 슈퍼주니어가 온라인 콘서트에서 이 기술을 선보여 멤버 최시원이 스크린을 뚫고 나와 12m 높이의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연출을 한 바 있다.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1주일간 매일 오후 8시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내 ‘볼류메트릭 콘서트홀’에서 진행한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해외 유명가수들이 게임 엔진과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가상 공간에서 콘서트를 한 사례는 있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볼류매트릭 영상 캡쳐 기술을 활용한 실사 기반의 생생한 가상 콘서트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관객들은 K팝스타가 빌딩만큼 거대해진 모습으로 연출된 공연 등 초현실적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관객들은 구(Sphere) 형태의 메타버스 콘서트장에서 360도 원하는 위치로 이동하며 감상할 수 있으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스카이보드(skyboard)를 타고 공중을 자유롭게 부양할 수 있다.

SKT는 초고화질의 볼류메트릭 콘텐츠를 메타버스 플랫폼과 접목함으로써 공연 업계에 혁신적인 공연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메타버스 이용자들에겐 아바타를 통해 실시간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공연을 감상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프랜드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은 적재 · 윤하 · 제이미 · 수란 · 민수 · 이루리 · 윤지영 · 유라 등 총 8명의 K팝 아티스트 및 이프랜드 유저들이 결성한 아바타 걸그룹 ‘이프레젠디’ 등이 참여한다. 아티스트들의 오프닝 무대 · 인디 가수들의 아바타 라이브 공연 · 아바타 팬미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의 아바타 팬미팅은 27일에 윤지영 · 민수 · 유라 · 적재, 30일에 이루리 · 수란 · 제이미 · 윤하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각각 30분씩 진행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의 상세 내용은 이프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SKT는 지난 MWC 2022에서 볼류메트릭 콘서트 데모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SKT는 8월 안에 윤도현, 10CM등 다른 뮤지션들의 볼류메트릭 콘서트도 준비 중이며, 볼류메트릭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이프랜드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는 지난 3월에 선보인 메타버스 팬미팅 ‘더 팬 라이브(The Fan Live)’의 이번 달 게스트로 K팝 걸그룹 ‘우아’를 이프랜드에 초대해 27일 오후 22시부터 K팝 스타와 팬들이 물리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장은 “볼류메트릭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고객들이 초실감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이프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