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광업공단 암바토비 프로젝트 英금융지 ‘올해의 딜’ 선정

by김형욱 기자
2022.03.20 18:57:36

코로나19 위기 속 PF 채무조정 통한 생산재개 인정받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참여한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프로젝트가 코로나19 위기 속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무조정 성과를 인정받아 영국 한 금융지의 재무구조조정 부문 2021년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로 선정됐다.

권태섭(왼쪽 3번째) 한국광해광업공단 주주대표가 16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이제이글로벌(IJGlobal) 어워드 시상식에서 다른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광해광업공단)
광해광업공단은 영국 금융지 아이제이글로벌(IJGlobal)이 지난 16일(현지시간) 공단 보유 암바토비 니켈 광산 프로젝트를 재무구조조정 부문 올해의 딜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제이글로벌은 인프라·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특화한 세계적 금융 전문매체다. 매년 세계 전역 우수 PF 사례를 심사해 올해의 딜로 선정해 오고 있다.



공단은 2006년 포스코인터내셔널, STX와 함께 암바토비 니켈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분율 33%다. 이곳은 2014년 상업생산을 시작해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광물인 니켈을 연 4만7000톤(t), 코발트 역시 연 3400t을 생산했다. 올해도 니켈 4만20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곳은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1년 동안 생산중단하며 공사도 큰 손실을 봤다. 그러나 공단과 일본 스미토모를 비롯한 주주단은 대주단과의 협상으로 회수 순위조정, 만기연장 등을 통해 PF 채무를 조정했고 지난해 3월 조업을 무사히 재개했다. 아이제이글로벌은 당시 일련의 과정을 인정해 올해의 딜로 선정했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이번 협상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생산성 향상과 이를 통한 니켈 공급망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미 니켈 광산 전경. (사진=광해광업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