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4만원에 9GB..LG유플러스, 알뜰폰 5G 요금제 확대

by김현아 기자
2020.02.03 09:03:49

8개 알뜰폰 사업자 이달 5G 요금제 출시
CJ헬로 인수조건 이행..LG유플 상품보다 1만원이상 저렴
월 5만원대 ‘5G 라이트’를 3만원대 이용 가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회사들의 5G 요금제


한 달에 9GB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3~4만 원대 5G 요금제가 잇따라 출시된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조건으로 약속한 도매대가 인하가 적용된 요금제가 이달부터 8개 출시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5G 요금제를 출시하는 알뜰폰은 8개 사업자로,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와 ‘LG헬로비전’은 물론 ‘큰사람’, ‘스마텔’, ‘에넥스’, ‘에스원’, ‘코드모바일’이 이번 주 중 상품을 선보인다. ‘ACN’은 이달 중 출시 예정이다.

출시 요금제는 ▲월 기본 데이터 9GB 소진 시 1Mbps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기본 180GB 데이터 소진 시 10Mbps로 이용 가능한 상품 두 가지다.

월 데이터 9GB를 주는 상품은 LG유플러스에서 이용시 월5만5000원 정도를 내야 했지만, 알뜰폰에서는 3~4만 원대로 가능하다.

월 데이터 180GB를 주는 상품은 LG유플러스 가입시 월 7만 5000원에 150GB(Qos 5Mbps)를 내는 ‘5G 스탠다드’보다 데이터 혜택이 많다. 데이터는 180GB를 주고 요금은 6~7만 원대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을 포함해 총 9개 LG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가 5G 요금제를 제공하게 됐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개별 구매해오던 유심 수급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한 U+MVNO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용 유심을 이달부터 공급한다. 이 역시 CJ헬로 인수조건에서 약속한 내용이다.

U+MVNO 파트너스 참여사에 올해 공급되는 전용 유심은 약 70만개로 LG유플러스는 이들 사업자들과 공동 제작·수급을 통해 유심 구매 비용을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유플러스는 U+MVNO 파트너스 참여사들의 가입자 유치 및 브랜드 홍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2월 한달 간 알뜰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가입 고객 이벤트를 실시하고 신규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쿠폰, 블루투스 이어폰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담당은 “5G 요금제의 알뜰폰 출시 지원이 고객 선택권 확대는 물론 MVNO 사업자들의 수익 개선과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인기 단말 구매 지원, 전략요금 상품 출시, 서비스 유통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영업활동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