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일주재단, 다문화 이중언어 도서 1만3000여권 전달

by김미경 기자
2018.09.10 09:31:55

지난 7일 도서기증식 가져
캄보니아 유아·초등생 대상
이중언어 교재 보급·확산
“미래인재 육성 사업 확대”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사단법인 한국아시아우호재단과 함께 캄보디아 현지 초등학교와 국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다문화 이중언어 도서 1만3000여권을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허승조 일주재단 이사장, 최재성 한국아시아우호재단 이사장, 서철모 화성시청 시장, 천명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본부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하 일주재단)는 사단법인 한국아시아우호재단과 함께 캄보디아 현지 초등학교와 국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다문화 이중언어 도서 1만3000여권을 전달하기로 했다.

두 재단은 지난 7일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허승조 일주재단 이사장과 최재성 한국아시아우호재단 이사장, 서철모 화성시청 시장, 천명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 기증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일주재단이 후원하는 ‘다문화 이중언어 도서보급사업’은 캄보디아와 국내 다문화가정에 도서를 보급함으로써 양국의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에게 꿈과 가능성의 문을 넓혀주기 위해 기획됐다.

도서는 유아, 초등학생이 읽기 쉬운 동화책과 이야기책을 캄보디아어와 이중언어로 각각 제작했다. 캄보디아 현지 프놈펜, 씨엠립, 캄퐁참 내 280여개의 초등학교로 1만1000여권이 배포된다. 국내에서는 화성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포함한 전국 140개소에 2100권을 지원한다.



지원 도서는 △열 두달 김치이야기 △세 엄마 이야기 △도깨비가 슬금슬금 △무대는 언제나 두근두근 △열 두달 나무아이 △포씨의 위대한 여름 등 총 6권이 선정됐다. 이달부터 11월까지 배포하며, 12월 양국에서 독후감대회 개최한 뒤 내년 상반기 우승자를 초청해 시상할 예정이다.

허승조 일주재단 이사장은 “도서보급사업은 국내 다문화 가정의 교육의 폭을 넓히고, 국제 교류가 많은 시대에 맞춰 한류 및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국가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수용성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에 필요한 문화·교육 공익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1990년 7월 19일 장학금 및 연구비 지급, 교육기관지원 등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창립자 일주(一洲) 이임용(1921~1996) 선대회장의 사재를 출연, 설립한 자산규모 753억원의 장학단체이다.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학술지원사업은 물론 문화예술 사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 27년 동안 428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