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특사단 “국민 대다수, 위안부 합의 수용 못하는 분위기”

by유태환 기자
2017.05.19 09:16:56

日특사단 일원인 윤호중 민주당 의원 19일 CBS라디오 출연
"우리 국민들의 정서적으로 수용 못하는 면에 대해 설명"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미·중·일·러 ·유럽연합 주요국 특사단과 오찬 간담회 하기 위해 인왕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 일원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위안부 합의를 수용 못 하는 국내 분위기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수용하기 어려운 분위기다라는 것은 지난번 아베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신 부분이기도 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윤 의원은 “재작년 있었던 국가 간 약속은 이행돼야 한다는 말을 아베 총리도 했다”라며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 특사단도 국가 간 약속은 그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이루어왔던 여러 약속과 서로의 입장이 존중돼야 한다고 저희가 답을 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우리는 우리 국민들의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면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면서도 “외교에 있어서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마는 순서와 속도는 고려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전 정부에서 맺은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보통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하기 어렵다”며 “지금 재협상이다 또 다른 제3의 길이다, 어떤 표현으로 한정지어 놓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