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지 기자
2017.05.13 15:01:44
[이데일리 뉴스속보팀]국내서 랜섬웨어 감염 첫 사례가 나왔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모 대학병원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랜섬웨어는 컴퓨터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푸는 대가로 사용자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공격자들은 3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가상화폐)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랜섬에어는 인터넷에 접속만 해도 감염되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감염을 막기 위해 윈도 보안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업데이트 지원을 중단한 윈도 비스타 이하 버전 이용자는 윈도 7 이상의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보고됐다. 병원, 기업, 정부기관 등의 업무가 마비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글로벌 보안전문가들은 이번 사이버공격을 해커단체 ‘쉐도우 브로커스’의 소행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