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3.19 09:49:28
보안 강화·서비스 간소화 효과 실현
"阿서 신기술 선보여 시장 확대할 것"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노틸러스효성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최초로 지문인식 ATM(자동금융거래단말기)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국민들의 금융서비스 이용 수준이 낮고 카드 절도·복제 등 보안사고가 만연한 국가다. 효성은 비밀번호로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기존 방식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지문인식 시스템을 탑재한 ATM을 개발해 공급했다.
각기 다른 지문 프린팅 등록으로 본인확인을 거치면 서류작성 같은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금융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매번 은행을 찾지 않아도 돼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도 높이게 됐다.
특히 효성(004800)은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 나이지리아의 특성을 고려해 보조배터리(Back-up Battery) 기능을 장착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음으로 ATM 운영 대수가 많은 국가다. 효성은 2018년에는 연평균보급률이 16%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09년 나이지리아 시장에 진출한 효성은 지난 2년간 나이지리아 내 금융권 시장에서 약 2100대의 ATM을 판매했다.
손현식 노틸러스효성 대표이사는 “아프리카 시장의 특성을 분석해 각 고객이 가장 원하는 것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 공급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은행권을 집중적으로 공략, 현지 고객과의 파트십을 바탕으로 추가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나이지리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시장 내 효성의 입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