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원 기자
2013.10.08 10:49:46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현대건설은 경남기업과 공동으로 스리랑카에서 5억2000만 달러(5730억원) 규모의 워터프론트 리조트 복합개발 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스리랑카 최대 유통·개발업체인 존 킬즈 홀딩스(John Keells Holdings)사의 자회사(Waterfront Properties Ltd.)가 발주한 것으로 스리랑카 콜롬보 지역에 호텔·아파트·오피스·컨퍼런스 복합시설을 신축하는 대형 건축공사다.
전체 공사금액은 5억2275만 달러에 달한다. 현대건설 지분은 65%로 3억3978만 달러(3718억원), 경남기업은 25%인 1억3069만 달러(1430억원)이고 현지업체(Nawaloka)가 1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이 공사는 대지면적 4만2836㎡ 부지에 35층 높이의 호텔 1동과 최고 47층 주거용 빌딩 2동, 32층 오피스 빌딩 1동, 컨퍼런스와 상가로 신축된다. 공사기간은 총 48개월로 오는 2017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8년 사마날라웨와 수력발전소 공사를 시작으로 스리랑카에 진출했다. 최근 완공한 6.2km 규모의 콜롬보 항만 방파제는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리랑카 대통령이 수여하는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경남기업은 1978년 스리랑카에 첫 진출했으며 지난 35년간 스리랑카와 건설 사업파트너 관계를 넘어 민간외교사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공로로 ‘란자나 국가훈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