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 회장 "2020년 매출 10兆 종합유통회사 도약"

by이학선 기자
2012.06.18 11:34:19

"브랜드명, `훼미리마트`서 `CU`로 변경"
"21세기 한국형 편의점 정착시킬 것"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18일 "새로운 독자브랜드 `CU`를 통해 21세기 한국형 편의점을 정착시키겠다"며 "오는 2020년 매출 10조원의 종합유통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보광훼미리마트의 새로운 사명이다. BGF리테일은 브랜드도 `훼미리마트` 대신 `CU`로 하기로 했다. `CU`는 `Convenience store for you(당신을 위한 편의점)`의 약자다.

`CU` 브랜드로 교체는 오는 8월1일부터 시작된다.

다음은 홍석조 회장의 모두발언이다.

지난 22년간 사용한 브랜드 훼미리마트를 8월1일부터 독자브랜드로 전환할 것이다. 대한민국 1등 편의점 새 이름 CU를 소개한다. CVS for you의 줄임말이다. 고객과 가맹점, 그리고 당신을 위한 편의점을 의미한다.

1990년 10월 서울 송파구 가락 시흥점을 시작으로 지난 22년간 가맹점주들의 신뢰, 고객의 사랑과 관심 솎에 총 점포수 7281점이라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1등 편의점 업체로 성장했다. 고객들의 사랑과 가맹점주, 임직원들의 땀방울이 어려있다.

지금이야말로 혼신의 힘으로 이뤄낸 결과를 우리 것으로 보존할수 있는 그릇, 우리 정체성을 당당히 표현할 수 있는 우리 자신의 브랜드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했다.



1위 업체로 지켜야할 자존심, 고객과 가맹점주에게서 받은 성원에 대한 마땅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CU에 편의점 22년의 역사를 담아내고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낼 예정이다.

우리가 하려는 것은 브랜드나 간판교체만이 아니다. CU를 통해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마치 스마트폰처럼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원스톱을 제공하는 편리하고 쾌적한 편의점, 20세기 외국의 편의점을 모방하기만 하는 과거형 편의점이 아니라 21세기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한국형 편의점으로 정착시킬 것이다.

또 전국 방방곡곡의 네트워크 활용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강화하고, 해외 업체와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확장가능한 성장모델을 창출할 것이다.

CU 출범과 관련해 완벽하고 원만한 합의이뤘다. 상호대등하게 우호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했다. 브랜드 전환과 관련해 일본훼미리마트와는 어떠한 장애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훼미리마트와 주주관계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보광훼미리마트도 BGF리테일로 바뀌게 됐다. 보광훼미리에서 연유한 이름이다. 베스트/그린/프레시라는 키워드로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좋은 이웃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브랜드 변경을 계기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점포구성과 점포운영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21세기 한국형 CVS를 조기 정착시키고, 글로벌 경쟁력 갖춘 편의점 모델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앞으로 소매유통-물류, 식료품제조-외식, 정보-생활서비스를 강화해 2020년 매출 10조의 종합유통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국내 경영환경은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을만큼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많은 어려움 있지만 이 도전을 통해 한단계 더 성장하고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음을 확신한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CU, 대한민국 BGF리테일로 거듭 태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