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규란 기자
2012.03.21 11:39:07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1일 "현재 준비중인 대북사업은 없다"면서 "우선 양쪽 정부가 잘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에 있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선영을 참배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현정은 회장은 "북측과 따로 만나거나 그럴 계획은 없고, 남북 양쪽 정부가 서로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하면 잘 풀리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방북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만난 느낌에 대해서는 "저는 남과 북이 잘 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에 지금 특별히 의견을 말할 것은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현 회장은 지난 20일 저녁 청운동 자택 제사 때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을 만난 데 대해서도 "원래 제사 때는 구체적인 회사 이야기나 그런 것은 전혀 안 한다"고 말을 아꼈다.
현대그룹의 신성장 동력에 대해선 "지금 구체적인 게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