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1.10.07 14:07:5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7일 오후 2시 현재 우리투자증권(005940)은 전일대비 10.24% 급등한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우리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된다.
이는 자본 확충을 통해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요건으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번 유증이 성공할 경우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6월말 기준 2조6700억원에서 3조200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돼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위한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가 가능하게 된다.
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자본시장법 개정안 입법의지와 맞물려 정부 지분이 들어간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시범적으로 증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증자규모와 시기 등에 대해 예측한 범위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이라며 "유증을 감안한 주가수준은 PBR 0.7배 수준으로 낮아질 수익성(ROE)를 감안해도 주가하락 여지는 작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