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타이어株, 정부 물가억제대책에 `헉`

by정재웅 기자
2011.01.14 12:57:39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타이어주들이 정부의 물가억제 대책 등의 영향으로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12시53분 현재 한국타이어(000240)는 전일대비 2.81% 내린 3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정부의 물가억제대책에 외국계 매도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더윽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메릴린치와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의 창구를 통해 24만여 주가 매도된 상황이다.



아울러 금호타이어(073240)는 전일대비 1.23% 하락한 1만6100원, 넥센타이어(002350)도 1.63% 내린 9030원을 기록하고 있다.

타이어주들이 이처럼 연일 약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물가억제책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원자재를 수입하는 제조업체의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원자재인 천연고무 가격 변동에 따라 제품 가격 변동폭이 큰 타이어 업체들로선 정부의 이번 물가억제 대책으로 상당부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경쟁사인 수입타이어 업계는 할당관세의 적용으로 가격이 인하되거나 동결돼 상대적으로 국내 타이어 업체들보다 유리한 입장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