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서 만난 미녀 찾아요''…英남성, 이색 사이트

by노컷뉴스 기자
2010.05.18 10:59:50

[노컷뉴스 제공] 영국의 20대 남성이 기차에서 만난 미모의 여성을 찾기 위해 이색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1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6일 영국 잉글랜드 서부 브리스톨 지역의 웹 디자이너 키어 모팻(26)은 영국 웨일스 카디프 지역에서 기차를 타고 돌아오던 중 파란색 머리띠를 한 미모의 여성을 만났다.

많은 이야기를 하지도 못한 채 그녀가 먼저 자리를 떠났고, 그제야 모팻은 그녀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친구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 그녀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친구는 "세 다리 건너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모팻을 달랬다.

집으로 돌아온 모팻은 친구의 말이 사실인지, 정말 그녀를 찾을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페이스북에 그녀를 찾는 페이지를 만들었다. 모팻의 로맨틱한 페이지에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열흘 만에 1만3천여명이 넘게 모여들었지만, 결국 그녀를 찾지는 못했다.

한편, 모팻은 사이트의 취지를 마리 퀴리 암센터를 위한 자선모금사이트로 바꿔 팔로워들에게 1파운드(약 1천600원)씩을 모아 1천파운드(약 165만원) 가까이 모금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