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공장 생산성, 혼다·도요타 제쳤다

by김종수 기자
2009.09.10 11:31:37

프레스공장, 북미 35개 프레스공장 중 1위
싼타페 2년 연속 1위, 쏘나타 2위 기록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의 앨라배마 공장이 북미 업체별 생산성 조사에서 2위에 등극했다.

10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세계적 경영컨설팅 업체인 올리버 와이먼사가 발표한 `2009 하버리포트`’에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HPV(차량 한 대 생산하는데 투입되는 총시간)가 19.88로, 전체 12개 메이커 중 2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혼다는 22.03로 4위, 도요타는 25.68로 9위에 각각 랭크됐다.

차종별로 보면 `싼타페`는 중형 SUV부문에서 6개 차종 중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쏘나타는 중형 승용부문에서 16개 차종 중 전년대비 2단계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차종별 생산성에서도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와함께 현대차 앨라배마 프레스공장의 생산성은 북미 전체 35개 프레스 공장 중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시간당 생산판넬수, 평균 금형교환 시간, 금형 교환 횟수 등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크라이슬러 벨비데어 공장이 2위를 기록했다.

김회일 HMMA 법인장은 "앞으로도 최고수준의 생산성과 품질력을 지속적으로 관리, 유지함으로써 북미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리포트 관계자는 "생산시작 불과 5년 만에 생산성 1위를 달성한 HMMA가 놀랍다"며 "특히 프레스공장은 2년 전에 하버리포트 조사에 참여, 불과 2년만에 북미 1위라는 경이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