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씨앤앰 주식취득..정통부 인가(종합)

by이학선 기자
2007.11.08 11:30:06

정통부 "경영권 변동 없기 때문"
유비스타·온세텔 합병도 인가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정보통신부가 맥쿼리와 MBK파트너스의 씨앤앰 지분 인수를 최종 인가했다.

정통부는 8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 의결 등을 거쳐 국민유선방송투자의 씨앤앰 주식취득 인가신청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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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유선방송투자는 맥쿼리와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이 회사는 기존 씨앤앰의 2대 주주였던 골드만삭스로부터 보유주식 30.48%를 인수했다.



정통부는 "주식인수에 따른 경영권 변동이 수반되지 않는 등 씨앤앰의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사업운용능력 적정성, 이용자 보호 등에 문제가 없어 인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하나로텔레콤(033630) 매각에도 큰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텔레콤의 유력한 인수후보인 맥쿼리가 기간통신사업자 인수자격에 큰 결함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

다만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경영권 변동이 수반돼 인가 결정이 더욱 까다로울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정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M&A 관련 고시 개정안'이 확정될 경우 하나로텔레콤 인수에는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시 개정안에는 공공의 이익 저해 여부, 고용 증대, 지역경제 발전, 중소기업의 육성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