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건교 "부동산시장 불안한 휴전상태"(상보)

by이정훈 기자
2007.02.23 12:56:32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현재 부동산시장은 불안한 휴전(休戰)상태"라고 23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저녁 열린우리당 의원워크숍에서 강연할 `주택시장 동향과 정책 추진방향`이라는 제목의 자료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1.11대책 이후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도호가가 아직 높고 저가 매물에 대한 대기 매수세도 잠재돼 있어 불안한 휴전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동산대책의 차질 없는 입법 등 신속하고 일관된 추진여부가 향후 시장참여자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입법이 2월중 이뤄질 경우 부동산세제,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수요관리 측면의 정책효과와 맞물려 시장 안정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장관은 "올해 수도권에 30만호, 내년부터는 매년 36만호 이상의 주택이 건설돼 수급여건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면서도 부동산 투자성향이 높은 토지보상자금의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 불안한 휴전상태를 확고한 안정세로 종식시켜 우리 사회에서 집값 안정기조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