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홍정민 기자
2003.12.08 12:01:20
[edaily 홍정민기자] 8일 증권거래소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SK그룹의 분식회계 및 부당내부거래 수사 발표가 올해 증권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뉴스로 조사됐다.
3월11일(534.74포인트) 수사결과가 발표된 이후 KOSPI는 17일 515.24포인트로 떨어지며 올해 저점(종가기준)을 찍었다.
응답자들은 다음으로 이라크전쟁 발발(3월20일)과 외국인 투자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40%를 돌파한 것(10월30일), 소버린이 SK㈜의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한 것(4월2일), 현대엘리베이터의 M&A(11월18일) 등을 증시에 영향을 미친 주요 뉴스로 꼽았다.
(다음은 증권거래소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2003년 증시 10대 뉴스)
◆ SK 그룹 분식회계 및 부당 내부거래 수사결과 발표("03.03.11)
ㅇ 서울지검은 SK 글로벌이 1조5000억원대 분식회계를 했다고 발표하고
ㅇ 최태원 SK㈜회장과 그룹 구조조정본부장 김창근 사장 등 2명을 구속 기소
◆ 이라크 전쟁 발발("03. 03. 20)
ㅇ 미국은 "03. 3. 20일(현지시간) 새벽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공습함
ㅇ 그간 대량살상무기를 둘러싼 이라크와 미국의 첨예한 대립은 결국 대규모 공습으로 결말이 남
ㅇ 그러나, 국내 금융시장은 그간의 불확실성에 대한 해소와 조기종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전날보다 26.68P(4.92%) 상승하고, 원화가치와 채권가격이 동반 상승하였음
◆ 외국인 투자자 시가총액 40% 돌파("03. 10. 30)
ㅇ 외국인의 주식보유비중은 지난 29일 종가기준으로 외국인 보유액이 132조756억원(40.02%)으로 "92년 증시개방후 처음으로 40%를 돌파하였음
ㅇ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3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함
◆ 소버린 SK㈜ 최대주주 지분 확보("03. 04. 02)
ㅇ 영국계 펀드인 크레스트 씨큐러티즈(소버린 자산운용의 자회사)가 SK㈜ 주식 1,096만8,739주(8.64%)를 사들여 SK C&C(8.63%)를 제치고 제1대주주로 부상
ㅇ SK의 관계자는 "적대적 M&A를 우려할 사항이 아니나, M&A의도가 파악될 경우 다양한방법으로 경영권을 방어할 것" 이라고 함
◆ KCC와 현정은 : 현대엘리베이터㈜ M&A("03. 11. 18)
ㅇ 현대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정상영 KCC명예회장과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간 갈등이 재연됨
ㅇ KCC측은 정명예장의 개인지분, KCC보유지분 및 신한BNP파리바 사모펀드를 통해 최대주주임
ㅇ 이에 대해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하여 현대그룹 경영권 사수의 의지를 밝힘
◆ LG카드㈜ 자금지원 결정("03. 11. 24)
ㅇ 부도위기에 몰린 LG카드에 대해 채권은행단은 채권만기연장과 신규자금 2조원 지원에 합의함
ㅇ 신규로 지원받는 2조원의 자금으로 전면중단됐던 현금서비스도 24일중 재개됨
ㅇ 채권단의 자금지원에도 불구하고 LG카드의 회생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이 금융계의 시각임
◆ 주요그룹 대선자금 수사확대("03. 11. 04)
ㅇ 안대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3일 정치자금 수사확대를 공식 천명하면서 "5대 재벌에 국한하지 않고 죄질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지만 무제한 수사하지는 않겠다" 고 밝힘
ㅇ SK비자금을 수사하면서 다른 기업의 불법대선자금을 포착하였다고 함
◆ 10. 29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03. 10. 29)
ㅇ 정부는 최근 주택가격의 폭등세에 대처하여 "10/29 주택시장 안정 종합대책" 을 발표함
ㅇ 이는 단기적으로 세금을 무겁게 물려 다주택 보유자들의 아파트 매물을 끌어냄으로써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임
◆정몽헌 현대그룹회장 사망("03. 08. 04)
ㅇ 정몽헌 현대그룹회장이 8월 4일 새벽 자살로 일생을 마감함
ㅇ 고인은 그간 대북송금에 대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음
ㅇ 금융권은 큰 동요가 없었으나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산업은행 등 일부 금융기관은 대책반을 편성하는 등 기민한 움직임을 보임
◆ 북한, NPT 탈퇴 선언("03. 01.10)
ㅇ 북한은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를 탈퇴한다고 발표함
ㅇ 이로써 한반도의 핵위협의 증가로 국제사회에 많은 우려를 야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