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2.11.30 09:51:20
서울시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 사업 10년 성과보고회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지난 17일 서울시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 사업 10주년 기념식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 및 성과발표회는 이영구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장, 이동진 진료부원장, 노용균 교수, 박철규 행정부원장, 임은주 간호부장, 황지효 기획실장, 최경애 사회사업팀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김재진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임지훈 과장, 서울시가족센터 홍우정 센터장,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박영숙 관장,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최성숙 관장, 국립한국복지대학교 김정화 교수 등이 현장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150명이 참석했다.
다문화지원사업 10년간 사업비는 총 5억4000만원이며, 프로그램 참여자는 총 35000명이다. 한림대교강남성심병원은 10년간 서울특별시와 진행해온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 사업’의 업적과 의의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성과발표회는 이영구 병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울시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 사업 10주년 기념 및 축하 영상 상영 ▲의사소통지원사업·건강관리지원사업·심리정서지원사업·통역예약 프로그램개발 및 의료통역사 벤토양성 사업 등 서울시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 사업 소개 및 10주년 성과보고 ▲10년간 종합건강검진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여성의 건강현황 보고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 사업 의의와 발전 방향 발표 ▲총평 순으로 진행했다.
환자경험중심 의사소통지원사업은 의료통역사(vento 벤토)양성, 의료통역지원활동, 사회적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95명의 의료통역사 벤토를 배출했고, 의료통역 지원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총 8994명이다. 또한 임신, 출산 및 양육에 대한 지식향상을 위해 출산교실을 운영해 총 1395명의 출산전후 결혼이민여성과 가족에게 도움을 주었다. 2021년부터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메타버스 출산교실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아울러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전 진료부원장)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결혼이민여성 대상 종합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했다. 비만도가 높고 연령증가에 따른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발행 증가 가능성이 높은 결혼이민여성은 생활습관 개선 및 예방이 필요하며, B형간염바이러스 보균자 관리를 통해 태아 수직감염을 예방하고, 자궁경부암, 갑상선질환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 분석자료를 토대로 연령증가에 따른 암 선별검사, 이주여성의 건강상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윤희성 상임이사는 “다문화가족지원사업에 도움 주신 서울시에 대단히 감사드리고, 이영구 병원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의료통역사 벤토님들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을 통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구 병원장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 10년간 서울시와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 사업을 이어가며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 안정적 정착과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본원이 위치한 대림동에는 다문화가정이 매우 많은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다문화가족 돌봄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임지훈 과장은 “지난 10년간 사업을 잘 이끌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 앞으로 사업구상을 좀 더 세부적으로하여 예산뿐 아니라 10년간 축적해온 노하우와 역량을 서울시 전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여 이주여성은 “병원에 진료받으러 갔을 때 말이 통하지 않아서 두려웠는데, 사회복지사님과 의료통역사 벤토님의 도움을 받아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벤토님의 경험담을 들으며 위로를 많이 받았다”며 “진료 때마다 손잡아 주고 이야기 들어주신 벤토님과 사회사업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경애 사회사업팀장은 “10년간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셨던 서울시를 비롯해 교직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특히 의료통역활동을 열심히 해주셨던 벤토님들. 다양한 진료과 통역뿐 아니라 타 병원 통역 지원까지 활약했다”며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 사업이 주춧돌이 되어 사회적 기업으로 발돋음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