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28.6만·사망 사흘만 다시 300명대…'하늘길' 확 푼다(종합)
by박경훈 기자
2022.04.06 09:53:43
신규 확진 추이 12.7만→26.6만→28.6만명
사망 371명…0~9세 1명, 80세 이상 233명 등
위중증 1128명→1108명→1121명→1128명
전해철 "앞으로 확진자, 더욱 감소 기대"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만 6294명을 나타냈다. 통상 평일 검사 수요 증가로 수요일부터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같은 수요 급증은 사라지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이날 확진자는 전날(26만 6135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주 동일(지난달 30일), 42만 4641명에 비해선 13만 8347명이나 줄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 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의 출발 항공편 안내 모니터.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50% 수준까지 복원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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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3월 30일~4월 5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 주(3월 23~29일·34만4000명)보다 30% 가량 감소한 27만명 규모다. 주간 평균 확진자 규모는 3월 3주 40만 6000명→3월 4주 35만 1000명→3월 5주 30만 6000명으로 3주째 감소세다. 사망자는 371명을 기록했는데, 지난 3일(306명) 이후 사흘 만에 300명대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0주 동안 이어진 증가세가 꺾인 뒤확진자 규모가 3주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내달부터 국제선 주간 운항 횟수를 100회씩 증편키로 했다. 오는 7월부터는 300회씩 늘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8만 629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8만 627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455만 3644명이다. 지난 31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2만 743명→28만 273명→26만 4171명→23만 4301명→12만 7190명→26만 6135명→28만 6294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5만 2430명, 경기 7만 6899명, 인천 1만 4844명, 부산 1만 48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23만 6144건을 나타냈다. 지난 31일부터 1주일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를 보면 최소 17만여건(3일)에서 최대 38만여건(5일)을 기록했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5일) 발표치(4일 집계치)는 38만 1211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128명을 기록했다. 지난 31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315명→1299명→1165명→1128명→1108명→1121명→1128명이다. 사망자는 371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0~9세 1명, 30대 1명, 40대 5명, 50대 24명, 60대 34명, 70대 73명, 80세 이상 233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1만 8033명(치명률 0.12%)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60.6%(1712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58.0%(1151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134만 4692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12만 9402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878명으로 누적 4497만 8499명, 누적 접종률은 8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819명으로 누적 4450만 4308명, 86.7%다. 신규 3차 접종자는 1만 2121명으로 누적 3284만 952명, 64.0%다.
|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대본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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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다음 달부터 격리면제, 무사증 입국 등이 가능한 미주, 유럽, 태국, 싱가포르 등을 대상으로 매월 주간 국제선 운항 횟수를 100회씩 증편하고 7월부터는 300회씩 늘려가기로 했다. 지방 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정상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김해, 대구 공항에서만 이용 가능한 국제선을 다음 달부터 무안, 청주, 제주공항으로 확대하고 김포, 양양 등 다른 공항도 차례로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전해철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벗어난 해외 국가들이 방역 정책을 잇달아 완화함에 따라 국민들의 해외방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해철 2차장은 “10주 동안 이어진 증가세가 꺾인 뒤 확진자 규모가 3주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1주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30%가량 감소한 27만명 규모로 추산됐다”고 설명했다. 전 차장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91로 11주 만에 ‘유행 억제’를 의미하는 1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전 차장은 “현재 4800여개 수준인 외래진료센터를 일반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하겠다”며 “코로나 환자에 대한 대면진료 비중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고위험 시설인 요양시설에 대해 확진자 발생 시 적절한 의료지원을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대면진료’를 시행하겠다”며 “시군구 단위로 의사와 간호사 등이 참여하는 기동전담반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먹는 치료제 처방 등 중증화 방지를 위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자체별 화장 수용 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화장시설의 추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를 지원하고 안치 냉장고와 저온 안치실 설치에 필요한 예산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