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어기고 MT를?"…대학생 20명, 무더기 확진
by이선영 기자
2022.01.14 11:10:42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대전의 한 대학 같은 학과 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충남 보령으로 수련모임(MT)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9~11일 보령으로 MT를 다녀온 대전 모 대학 같은 학과 학생 30명 가운데 2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12일 5명이 확진된 데 이어, 13일 15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다. 함께 갔던 학생 10명은 음성으로 판명돼 자가격리 중이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33명 발생한 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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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대학 MT는 사적 모임인 만큼 방역수칙 위반이라고 판단,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MT가 이뤄진 지역인 보령시에서 확진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학생들이 대전으로 돌아와 뒷풀이 등 사적 모임을 했는지 여부를 확인해 그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성구 온천장을 매개로 한 연쇄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이용객 5명과 그 가족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은 14명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전날까지 대전지역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128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이 추가 확진자들에 대해 분석 중이어서, 오미크론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전날 대전에선 66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최근 1주일 동안엔 총 387명(하루평균 55.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이 늘었다. 184명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