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줄타기·버꾸춤…전통연희축제 온라인으로 즐긴다

by장병호 기자
2021.06.03 10:12:57

''2021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온라인 공연
전통 연희단체부터 이희문·악단광칠까지
10~13일 네이버TV·유튜브 공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2021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이하 전통연희축제)를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2021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포스터(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연희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2007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소규모 관객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대면 축제를 진행했다. 6월 온라인 축제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

10일은 한국판 변검인 탈바꿈놀이와 입에서 불을 토해내는 묘기를 선보이는 ‘조선유랑연희’ 공연, 러시아인과 고려인으로 구성된 러시아한국전통연희단 아라사의 ‘설장구×사물놀이’, 나라의 평안과 연희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진도씻김굿’을 선보인다.

11일은 국악 영재로 구성된 어린이 연희단 풍물천지 아리솔의 ‘어린이 연희열전’, 동·서양 줄타기를 모두 선보이는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의 ‘남사당패와 힙한 줄광대’, 악단광칠의 현대적인 굿판 ‘악단광칠 콘서트’, 평균 나이 75세 농악 거장 6인의 역사적인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농악명인전’이 이어진다.



12일은 소리, 춤 놀이를 즐긴 선조들의 문화를 재현한 경기도 무형문화제 제20호 광명농악보존회의 ‘광명두레농악’,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과 서한우 버꾸춤 보존회의 신명나는 버꾸춤 한판 ‘버꾸나 치고 놀아보세’, 경로이탈의 화끈한 콘서트 ‘오늘은 경로이탈’, 모든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는 우리소리 바라지의 ‘축원’ 등의 무대가 준비돼어 있다.

13일은 내드름연희단의 경상도 지역 전통연희 공연 ‘동남풍 일다’,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주기접놀이보존회의 흥겨운 ‘전주기접놀이’가 이어진다. 전통연희창작집단 푸너리의 현대판 강릉단오굿 ‘구룡이 나르샤’, 이희문 오방신과(OBSG)의 라이브 민요 ‘오방神과 OBSG’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임영호 전통연희축제 기획단장은 “전통연희의 원천인 두레놀이부터 새로운 장르로 발전돼 현대로 이어지는 이희문 오방신과, 악단광칠까지 전통연희의 다양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다”며 “9세 어린이부터 82세 농악 명인까지 전 연령대를 포괄하는 출연진으로 구성한 진정한 연희인의 축제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