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근 "리스테린 소독한 X"→"업소용어 몰랐다" 해명
by박한나 기자
2019.12.12 09:48:26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개그맨 박동근이 미성년자 MC인 채연에게 유흥업소에서 사용하는 은어를 이용해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EBS ‘보니하니’ 방송에서 박동근은 채연에게 출연 중인 이의웅과 방송을 하는 소감을 물었다. 이에 채연이 “무슨 대답이 듣고 싶냐”며 웃으며 반문했고, 박동근은 “리스테린 소독한 X, 독한 X‘라고 말한다. 이에 채연은 재차 ”무슨 말이냐“고 물었고, 박동근은 몇차례 더 ”독한 X“이라고 반복한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가글로 소독했다는 말은 유흥업소에서 룸에 들어가기 전 가글로 입을 씻는 것에서 사용되는 은어를 쓴 것이라며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후 EBS 측은 “박동근은 해당 발언이 그런 은어인 줄 몰랐다. 대기실에 있는 리스테린으로 (채연이) 가글을 한 것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진화되지 않고 있다.
교육방송이라는 EBS의 특성과 채연이 미성년자라는 점, 또 맥락 없이 리스테린을 언급하며 ‘소독한 X’라고 말한 것이 쉽사리 납득되지 않기 때문이다.
동시에 같은 방송에서 최영수가 채연을 주먹으로 때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위협적 행동을 보이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결국 ‘보니하니’ 제작진은 다시 한번 공식입장을 내 폭행 의혹으로 논란을 산 최영수와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으로 논란이 된 박동근의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된 부분이 담긴 영상도 삭제 조치했다.
EBS 측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데 충격과 함께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으며,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고,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엄격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