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브랜드 리뉴얼·온라인 강화에 실적개선 기대-키움

by박태진 기자
2019.07.23 09:03:5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한섬(020000)에 대해 온라인 판매 확대와 브랜드 리뉴얼 효과로 인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조경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기 0.6% 줄어든 290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3%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주요 판매 채널인 백화점의 여성복 판매가 역성장을 지속하며 보유 브랜드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종료한 9개 브랜드의 매출규모는 약 280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매출액 성장이 둔화돼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적자 브랜드 제거 및 온라인 판매 확대를 통한 유통수수료 및 판매수수료 절감 효과로 수익성 개선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인수 브랜드인 오브제, 오즈세컨, 세컨 플로어 등 브랜드 리뉴얼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며 하반기에 점진적인 매출 확대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1위 유통그룹인 상하이백련그룹과 계약을 체결해 중국 여성복 시장 진출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