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흥행…IT업체 호실적 기대-KB
by이명철 기자
2017.11.26 17:25:1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뿐 아니라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6일 “전미소매연합(NRF)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인 23~27일간 미국 국민의 69%인 1억6000만명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며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1074억달러로 추정되고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도 최대 4%에 달해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히트상품 1위는 과거 의류 중심에서 올해 IT기기(전자제품)로 예상된다. 아이폰X, 갤럭시S8, 삼성·LG TV 등의 4분기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말이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인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오전까지 온라인 판매와 스마트폰 트래픽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15% 증가했고 IT 제품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연말 쇼핑시즌에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에 따른 고가 전자제품의 매출증가는 향후 한국 IT 업체 탄력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선호주로른 삼성전자(005930) LG이노텍(011070) 삼성전기(009150)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쇼핑 구매패턴이 온라인으로 크게 확산되는 만큼 사이버먼데이(27일) 매출도 IT기기 중심의 사상 최대 매출 경신이 예상된다”며 “IT 업체들은 매출 증가에 따른 낮아진 4분기 재고로 내년 1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