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경영실적 평가 1단계 상승 ‘B등급’

by노희준 기자
2017.07.31 09:35:02

<자료=금융위>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기업 구조조정 부실에 발목이 잡혀 사실상의 최하위 등급을 받았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난해 금융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등급이 오른 B등급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016년 금융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산업은행이 B등급, 기업은행이 A등급, 수출입은행이 B등급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금융위 소관 기타 공공기관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전년보다 한 단계가 상승했다. 두 기관은 2015년 평가에서는 B를 받았는데 지난해는 C등급으로 평가됐다. 경영실적 평가 등급은 S-A-B-C-D-E 등의 6단계로 분류된다.

D-E는 경고를 하거나 해당 기관에 큰 문제가 있을 때만 나가는 등급이며 C가 일반적인 평가에서 사실상 가장 나쁜 등급이다.

기업은행은 전년도에 이어 A등급을 유지했다. 자본시장 유관기관 평가결과에서는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모두 전년도와 같은 B등급을 받았다.



금융당국은 이런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해 임직원 성과급 지급 및 2018년 예산 및 정원 승인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경영평가 신뢰성과 책임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평가의 근거 및 기관별 실적 등을 담은 결과보고서를 9월중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결과보고서를 기관경영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음연도 목표 조정, 보완방안 마련 등을 위한 지표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하반기 중으로 2017년도 경영실적평가기준을 개편키로 했다. 일자리 기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기여도 등을 반영하는 한편,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고용관계 개선 실적 등도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