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4.06.13 11:02:32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새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그의 출신학교인 미국 위스콘신대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최 후보자는 지난 12일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내정된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박근혜정부 2기 내각의 경제팀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의원과 안 의원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위스콘신대에서 유학했고 이후 정치권에서도 줄곧 함께 일해왔다.
유승민·강석훈 새누리당 의원도 같은 시기에 위스콘신대에서 유학을 했다. 이들 4명은 ‘친박근혜(친박)계 위스콘신 4인방’으로도 불린다.
지난 2007년 대선 때 박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약을 만드는 데 브레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과 강 의원을 친박계로 이끈 것도 최·유 의원이다.
또 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위스콘신대 출신이다. 또 당초 교체가 유력했던 윤 장관이 유임하는 쪽으로 기류가 바뀐 것도 최 의원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김재홍 산업부 1차관과 정연만 환경부 차관, 정현옥 고용부 차관 등이 위스콘신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