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 800억 들여 인천에 '패션복합센터' 건립
by김미경 기자
2013.10.30 11:04:4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패션그룹형지가 인천 송도에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를 건립하고 연구개발(R&D)과 국제 비즈니스의 전초기지로 삼는다.
형지는 30일 인천시장실에서 최병오 형지 회장, 송영길 인천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여성 패션산업을 이끄는 형지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네오패션형지㈜가 주관하고 지난달 16일자로 외국인투자기업 등록을 완료한 일본의 다이이치오리모노사가 참여한다.
형지는 오는 2018년 12월까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1-2번지 일대 1만2천501.6㎡(약 3782평)의 부지에 사업비 800억여 원을 들여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를 건립한다.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오피스(지상21층), 오피스텔(지상17층), 판매시설(지상2층) 등으로 구성된다.
오피스 시설에는 ▲패션마케팅연구센터·신소재연구센터·한류패션연구센터 ▲패션스쿨·리테일 전문 인력양성 스쿨,·섬유패션 MBA스쿨 ▲계열사·브랜드사업부 등이 들어서게 된다.
토지매매계약 체결 후 11월부터 개발실무와 건축설계에 착수해 2017년 9월까지 오피스·R&D센터·오피스텔을 건립한다. 이후 2018년 말까지 브랜드사업부와 계열사 이전, 오피스텔 입점, 판매시설 오픈 등 총 개발은 5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최병오 회장은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R&D와 교육·유통망 확대·세계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아 기업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투자기업다이이치오리모노사는 1948년에 설립된 일본 섬유제조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50억원이며, 직원수는 1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