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 임직원 대상 '작은 결혼식' 캠페인

by한규란 기자
2013.03.04 11:00:01

결혼 준비부터 신혼여행까지 모든 서비스 제공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LG화학(051910)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작은 결혼식’ 캠페인을 벌인다.

LG화학은 4일 결혼 시즌을 맞아 모든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가할 수 있도록 결혼 준비부터 신혼여행까지 결혼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 고위 임원들이 신청자에게 직접 주례를 서고 침체된 국내 경기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참가자가 국내로 신혼여행을 갈 경우 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회사 시설도 제공한다. 결혼식 장소로 오산 리더십센터와 사업장 복지관 등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식사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전문 웨딩플래너로부터 혼수와 예물, 예단 등에 대한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출산시 어린이집 보유 사업장에 한해 이용 우선권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결혼식 화환을 꽃 대신 쌀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임직원들이 쌀을 선택하면 회사에서도 동일한 양의 쌀을 지원해 사업장 인근의 복지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LG화학 측은 고위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그룹 차원에서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사회적 낭비를 줄이는 건전한 결혼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수 LG화학 최고경영자(CEO)는 “결혼식의 본질적인 가치는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축하하는 것”이라며 “본질에 충실해 허례허식을 버리고 검소하게 결혼식을 치르면 사회적으로 낭비되는 시간과 비용을 더욱 가치있는 일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