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마케팅비 제한..`휴대폰값 갑자기 오를까`

by양효석 기자
2010.05.13 11:12:05

올해 마케팅비 매출 22% 제한 확정..보조금 줄어들 듯
연간 기준으로 맞추면 돼..통신사 전략따라 제품·보조금 제한 시기 조절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행정지도를 통해 통신사들의 마케팅비 제한 가이드라인을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 교체를 준비중인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앞으로 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으니, 휴대폰 구입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무조건 휴대폰 구입을 빨리하는 게 정답은 아니다.

올 1분기중 무선통신 부문의 경우 KT가 29.8%(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 SK텔레콤이 26.8%, LG텔레콤이 32.9%를 썼다. 22%를 훨씬 초과했다. 때문에 이날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부터 휴대폰 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KT(030200)·SK텔레콤(017670)·LG텔레콤(032640)에 대한 마케팅비 제한비율 22%(매출액대비)는 연간 기준으로만 지키면 된다. 1분기 마케팅비율이 초과됐다고 해서 당장 2분기 마케팅비용을 줄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각사별 전략에 따라 월별로 보조금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더 정확한 정보획득 활동이 필요하다. 어느 대리점이, 어느 시기에 보조금을 많이 쓰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어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