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 글로벌 현지판매 160만대 목표"(종합)

by전설리 기자
2009.08.12 11:50:30

"美공장서 2012년까지 3개모델 양산"
기아차 상반기 IR 일문일답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이재록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은 12일 "올해 글로벌시장에서 총 16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에서 열린 상반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상반기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74만8000대를 팔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아차(000270)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37만5000대를 판매했다. 

이 본부장은 또 미국 조지아 공장의 경우 공장 가동 첫해인 내년 물류 및 원가 관리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오는 2012년까지 쏘렌토 후속 `XM`(프로젝트명)을 포함해 총 3개 모델을 양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서는 "노조파업을 조속히 해결해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재록 재경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글로벌 판매 가이던스는.
▲도매판매(선적기준) 147만대, 소매판매(현지판매) 160만대를 달성하겠다. 소매판매 기준으로 상반기에는 74만8000대, 지난해에는 137만5000대를 팔았다.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피 터지게 노력하겠다.

-미국 조지아 공장 생산 일정과 추가 차종 투입 계획은.
▲조지아 공장의 양산시점을 당초 내년 1월로 예상했으나 현재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소렌토 후속 모델인 쏘렌토R을 먼저 양산한 뒤 1년 뒤에 한 차종을, 또 1년 반 뒤에 추가 차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생산 첫 해에는 수익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간다. 한 차종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 물류 및 원가 관리를 통해 내년 10월경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겠다.

-하반기 유럽시장 점유율 목표는.
▲하반기 유럽시장 점유율은 2% 이상으로 가져가겠다. 참고로 지난 1~7월 시장점유율은 1.6%였다.



-`쏘울` 중국 출시는 언제로 계획하고 있나.
▲올해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판매보증비 증감 계획은.
▲상반기 판매보증비 비중이 2.3%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신차 품질 등을 감안해 일관성을 갖고 점차 줄여나갈 것이다.

-상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하반기 마케팅 운용 계획은.
▲상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이 시장에서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하반기에도 해외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하반기 해외시장에서 대당 판촉비용을 줄일 것이다.

-노조파업은 언제쯤 타결될 것으로 보나.
▲노조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적으로 협의중이다. 머지않아 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노조파업에 따른 생산 및 판매 차질은. 이에 따른 공장가동률 영향은.
▲현재까지 판매차질은 없으나 생산차질은 있다. 수출차질도 발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공장가동률은 75%였다. 노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하반기 95%로 끌어올리겠다.

-향후 신차 출시 계획은.
▲연말 그랜저급 신차 `VG`(프로젝트명)가 출시된다. 내년에 로체 후속 모델 `TF`와 스포티지 후속 모델 `SL`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