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09.06.24 11:25:21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24일 코스피지수가 소폭 내림세를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이틀째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일본과 중국 등 주변 아시아 증시도 약보합권에 머물며 투자심리에 크게 도움이 안됐다.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77포인트(0.57%) 하락한 1352.4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6% 하락한 489.88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49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4월29일 이후 2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름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차츰 늘리린 탓에 1350선 바로 위까지 지수가 밀린 상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5억원과 70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063억원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176억원 가량의 순매도가 출회됐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발적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증시가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며 "IMF가 한국경제를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투자심리는 매우 위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당분간 약세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FOMC 결과가 충격적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은행업이나 증권업도 2% 넘게 빠지며 지수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