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09.04.27 11:49:11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황금연휴를 앞두고 특수 기대감에 들떠 있던 항공업계가 멕시코발 돼지독감 공포가 확산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돼지독감이 사람간 집단감염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정지역 상품의 수입을 꺼리거나 여행을 기피하는 현상, 국제공항 등 공중 장소를 피하려는 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과거 조류독감이나 돼지콜레라, 광우병 파동 발생 당시 직접피해보다 소비심리가 더욱 불안해지면서 관련 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었다.
27일 대한항공(003490)은 "세계적인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보건 및 검역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정부는 멕시코시티와 멕시코 주 등을 여행자제지역으로 지정했다. 아직까지 국내 보건당국도 세계적인 현황을 파악하는 중이라 항공업계 역시 원칙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020560) 등은 멕시코로 직항하는 노선이 없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돼지독감으로 인한 예약취소 문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