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성우 기자
2008.10.29 11:15:59
구본무 회장 숙부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일가 13명
광고대행 엘베스트 지분매각때 지투알 22만주 청구권 받아
지투알, 옛 LG애드 지주사…향후 지배·경영구도 변화 관심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구본무(63) LG(003550)그룹 회장의 숙부인 구자두(76) LB인베스트먼트(옛 LG벤처투자) 회장 일가가 옛 LG애드(현 HS애드)의 지주회사 지투알(GⅡR(035000))의 잠재주주가 됐다.
지투알이 구자두 회장 일가가 설립한 광고대행사 엘베스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지분인수 댓가로 향후 지투알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
이에 따라 LG그룹이 6년만에 재진출한 광고업 계열에서 앞으로 구자두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도 및 경영구도의 변화의 바람이 불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는 옛 LG애드(현 HS애드) 지주회사 지투알의 인수를 위해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33%를 확보했다.
지투알 신주 579만8593주를 주당 7224원씩 총 419억원에 인수했다. LG그룹은 이를 통해 과거 구조조정차원에서 매각했던 HS애드를 인수함으로써 6년여만에 다시 광고업에 다시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것은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LB인베스트먼트(옛 LG벤처투자) 구자두 회장 일가(一家)가 앞으로 지투알의 주주가 된다는 점이다.
구 회장은 구자경(83) LG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숙부다.
LG그룹이 HS애드를 인수하기 전까지만 해도 광고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17일 설립된 엘베스트란 광고대행업체가 사실상 LG그룹의 인 하우스(In-house)로 보는 시각이 있었다.
구자두 회장의 아들인 LB인베스트먼트 구본천(44) 사장과 동생 구본완(42) 부사장 등이 엘베스트를 설립했기 때문이다. 자본금은 10억원으로 구 사장 등 등 구씨 일가가 100% 출자했다. 대표이사는 구 부사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