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금성 자산 보유 1위

by김윤경 기자
2006.04.06 12:00:03

작년 주요그룹·상장사 현금성 자산 소폭 증가
삼성전자·LPL·SK·삼성重도 현금성 자산 많아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현대자동차(005380)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삼성과 SK 등 주요 그룹들의 현금성 자산 보유가 증가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현금성 자산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487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말 5조664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005930)가 4조951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 현금성 자산은 전년대비 각각 0.3%, 3.8% 줄었다.

이어 LG필립스LCD(034220)와 SK(003600), 삼성중공업(010140) 등이 현금성 자산 보유 5위권 내에 들었다.



10대 그룹 가운데에선 삼성과 SK, 롯데, 현대중공업, 금호아시아나, GS, 한화그룹의 현금성 자산 보유가 전년에 비해 늘었고 현대자동차, LG, 한진그룹의 현금성 자산 보유가 줄어 전체적으론 1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그룹(202.3%), 금호아시아나그룹(2467.5%)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12월 결산법인 487개사의 현금성 자산은 50조4080억원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고, 이 가운데 통화대용증권과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 현금 및 현금등가물은 24.5% 증가한 반면, 기한이 1년 이내인 단기금융상품 보유는 8.6% 줄었다.

이들 법인의 유동비율은 117.3%로 전년대비 8.2% 포인트 상승했으며, 유동자산 증가율(9.9%)이 유동부채 증가율(2.1%)를 크게 상회, 단기채무 지급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