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3.07.03 10:19:09
이용석, 정민진 교수팀, 체액을 활용한 난소암 예후 예측 연구 최초 시행
진행성 난소암 환자 92명 분석, 복수. 흉수 내 면역 인자의 임상적 유용성 확인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복수와 흉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암세포 관련 면역 수치가 난소암 재발 등 예후를 더욱 정교하게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산부인과 이용석, 정민진 교수팀은 2015년 1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진행성 난소암을 새롭게 진단 받은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말초 혈액과 악성 복수 및 흉수 내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용석, 정민진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복수와 흉수를 활용해 예후 예측 인자를 발굴하는 최초의 연구를 시도했다.
진행성 상피 난소암은 약 75%가 3기, 4기에 진단되는데, 진단 당시 복막과 흉막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항암치료 등에도 불구하고 암이 재발하는 등 예후가 좋지 못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의학계에서는 악성 복수와 흉수가 있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으며, 말초 혈액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염증성 표지자인 림프구-단핵구 비율이 주요 예측 인자로 활용되고 있었다.
은평성모병원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악성 복수와 흉수에서 낮은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보이는 환자가 불량한 예후와 관련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악성 복수와 흉수의 림프구-단핵구 비율과 기존에 활용되고 있는 말초 혈액 림프구-단핵구 비율을 결합해 점수화할 경우 더욱 정교하게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도 도출해냈다. 두 예측 인자를 결합한 모델에서도 점수가 낮을수록 예후는 나쁘게 나타났다. [자료그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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