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등 세계경제 하방요인 여전"…국제금융기구 현안점검

by이지은 기자
2023.06.27 11:00:00

작년 12월 이어 두번째…방기선 기재차관 화상주재
WB·IMF "中 리오프닝·소비↑…지정학적 불안·분절화↓"
개발수요 대응 방안 논의…협력 확대 방안 토론 등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는 국제금융기구 근무자들의 관측이 나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제금융기구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국제금융기구 파견직원과의 국제금융기구 현안점검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금융기구 파견직원의 보고를 통해 기구별 현안과 동향을 공유하고 한국과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의 기관에서 참석했다.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이사실에서는 세계경제전망에 대해 보고했다. 참석자들은 중국 리오프닝, 소비회복 등이 세계경제 상방요인이나 지정학적 불안과 분절화, 고물가 등 하방요인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주요 국제금융기구는 △대출한도 확대 △혁신금융기법 활용 △다자기금 확대 등 개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구별 방안을 보고했다. 또 WB를 중심으로 논의 중인 비전·미션 재정립, 운영모델 혁신 등 중장기 발전방안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기후대응 등 글로벌 공공재에 관한 국제금융기구 역할 확대와 함께 효과적인 운영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한국인 직원 진출 확대 △출자·출연 등 재원수요와 대응 방향 △한-ADB 기후기술허브(K-Hub) 개소 준비 등 한국과 국제금융기구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방 차관은 기후변화와 팬데믹, 우크라이나 지원 등 국제사회 공동 문제에 대응하고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현지에서 노력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며 “국제 현안에 적시·적극 대응하여 책임감 있는 기여외교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