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LH임대아파트 1%, 빈집…충남·세종 3% 안팎 기록

by김미영 기자
2018.09.14 09:30:31

서울·인천·제주는 공가율 0.1% 안팎 수준
한국당 홍철호 “입주자격 탄력적 조정 필요”

홍철호 의원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LH공사가 관리 중인 전국의 임대아파트 1%는 ’빈집 상태‘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올해 7월말 기준 LH공사의 전체 임대아파트 75만5689호 중 1%인 7593호는 공가 상태였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이 1888호로, 호수 기준으로 공실 아파트가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1001호, 대전 692호, 대구 679호, 전북 637호, 전남 518호, 광주 501호, 충북 435호, 경북 422호, 부산 276호, 세종 149호, 경남 146호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서울엔 59호가 빈집이었다.



전체 관리호수 가운데 빈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충남이 3.37%로 가장 높았다. 세종 2.91%, 대전 2.45%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0.18%, 인천 0.13%, 제주 0.08% 등을 보였다.

임대아파트 유형별로 보면 국민임대주택의 공실 아파트가 2318호로 가장 많았으며(호수 기준), 행복주택(2054호), 영구임대주택(2007호), 공공임대주택(1200호), 장기전세주택(14호)순이었다.

홍철호 의원은 “지역별 주거취약계층의 각 상황에 맞게 입주자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임차기회를 적극 제공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경우 단계적으로 입주자격을 완화하고 공가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공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택지지구는 SOC를 확충해 주거 및 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