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꽃보다 마스크

by강은혜 기자
2017.03.21 09:07:56

[이데일리 그래픽 강은혜]

꽃보다 마스크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었고, 지난 20일 오후 9시 기해 서울 전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서울시는 “대기정체 영향으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주의보 수준까지 도달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호흡기 또는 심혈관질환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실외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황사와 지름이 10㎛이하인 미세먼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 속에는 납이나 카드뮴, 알루미늄 같은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중금속이 포함돼 있습니다. 코점막이나 가래 같은 방어선을 뚫고 폐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혈액을 따라 돌아다니며 염증을 일으켜 혈액순환장애나 뇌졸중, 심근경색, 암 등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는 면 재질인 방한용 마스크와 달리 부직포 재질입니다. 부직포끼리 일으키는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와 황사를 잡는 것입니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의 미세먼지 차단율은 80~94%인 반면 방한용 면마스크의 미세먼지 차단율은 19%에 불과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약처의 허가 없이는 만들 수 없습니다.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는 ‘KF수치’와 ‘의약외품’이라는 표시를 확인하면 됩니다.‘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보건용 마스크는 KF 문자 뒤에 입자차단 성능을 뜻하는 수치가 적혀 있습니다. 주로 팔리는 제품은 KF80과 KF94입니다.차단율이 높을수록 외부 오염물질을 잘 막을 수 있지만 숨을 쉬기 불편합니다.
황사현상 및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특별한 대비책은 없습니다. 노약자와 유·소아는 봄철에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노출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도, 기관지의 점액섬모는 미세분질을 입 쪽으로 끌어올려 배출시키는데 구강과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이 기능이 상실됩니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가 맞는지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나요?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화장품 전자민원창구 홈페이지에서 제품명으로 검색하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 중 ‘KF94’ 제품은세균을 죽이나요?아닙니다. 세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마스크에 사용된특수한 필터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을 차단하여호흡기가 세균에 노출되는 정도를 줄여주는 것입니다.
어린이용 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가 따로있나요?현재 어린이용과 성인용을 구분하여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는 없으며, 어린이 얼굴 크기에 맞는마스크를 구입하여 어린이 얼굴에 잘 밀착시켜 사용해야 합니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는 어디에서구입할 수 있나요?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는 약국이나 대형마트,일반 소매점, 인터넷 등에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