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5.09.03 10:08:28
8월 판매량 전년비 26.6%↓ 전월에 비해선 14.2%↑
5개월만에 증가세 반전
최대 성수기 9월에 신차·마케팅으로 총력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8월 중국 판매가 전달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5개월만에 반등했다. 과감한 가격인하 등으로 부진탈출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8월 중국시장에서 9만615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에 비해 26.6% 감소했다. 7월의 전년대비 감소분인 32.8%에 비하면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전달 8만4168대 보다 는 14.2% 증가해 월별 판매가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차(005380)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지난달 판매량은 7만146대로 전년에 비해 16.6%가 줄었다. 기아차(000270)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의 경우 2만6008대를 판매해 전년에 비해서 44.7% 줄었다. 지난 7월의 감소폭인 33.3% 보다 더 커졌다.
현대·기아차와 함께 해외 합자회사들 대부분이 큰 폭의 부진을 보였다. 중국 현지 추정치에 따르면 이치폭스바겐은 13% 감소했고, 장안포드는 11%, 일기 도요타도 38% 줄었다.
반면 저가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공세를 펼치는 중국 토종업체들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기아차는 그러나 8월 판매량이 전월(8만4168대)에 비해 14.2% 늘며 5개월만에 다시 전월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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