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5.20 11:00:00
1986년 사업 시작 후 18년 만 성과
국내외 동시 공략으로 2007년부터 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달성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066570)는 전 세계 제습기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86년 제습기 사업을 시작한지 18년 만이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다.
사업 초기부터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을 동시 공략한 결과 유로모니터 소매 제습기 판매 기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업계 최초로 전자제어 제습기, 2004년 30ℓ 대용량 제품, 2009년 국내 최초 신발건조 호스 적용 등 시장선도 기술을 연이어 선보였다”며 “올해는 에어컨에 적용했던 인버터 기술을 제습기에 적용하고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는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제습기 컴프레서 핵심기술을 발전 시켰다. 올해 휘센 제습기에 주파수 및 모터 속도 변환을 통해 냉방 및 제습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업계 최고 효율과 저소음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LG 휘센 인버터 제습기’(모델명: LD-159DQV)는 국내산 LG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지난해 제품 대비 제습속도를 최대 20% 이상 높였고 실내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기능을 구현했다.
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및 제습기 제품 중 최고 효율을 달성했으며, 토출 온도를 기존 제습기 대비 최대 10℃ 낮췄고 소음도 정속형 제품 대비 4데시벨(dB) 이상 줄였다.
오정원 LG전자 RAC사업담당은 “LG 제습기 사업은 올해 글로벌 누적 판매 천만대를 계기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제습기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지속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제습기 시장 세계 1위를 이어가기 위해 사업 진출 28년 만에 처음으로 TV 광고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