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3.06.07 14:26:39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강력한 국방역량”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 격려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흔들리는 땅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안보가 흔들리면 대화도 평화도 설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완벽한 군사 대비태세와 대북 억지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북한이 감히 도발할 생각을 할 수 없게 되고, 진정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전일 북한이 남북 당국간 회의를 제안한 것을 언급하면서 “확고한 안보태세를 지켜온 우리 장병들과 지휘관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나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을 누구보다도 믿고 지휘관 한 사람 한 사람의 판단을 신뢰한다. 국민들도 우리 군을 믿고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도 의견을 같이 핶고,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시진핑 주석과도 이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오찬에 참석한 존 D. 존슨 미 8군 사령관을 호명하면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든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온 미군 장병들이야말로 우리 군의 소중한 전우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박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께서 매우 차분하고 의연하고 원칙에 의해서 단호한 조치를 해주셨다. 그 결과 개성공단 문젱도 우리 페이스로 조치를 하셨다”며 “우리 군도 대통령님의 이러한 의도와 지침에 따라 정확히 군사 대비태세를 시행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튼튼한 안보태세로 반드시 국민히 행복한 나라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