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2.08.07 13:44:08
6만1882대 금속자원 캐낸 수익금 6200만원 전달
2010년부터 지금까지 520명에 1억4천여만원 지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시가 휴대전화를 이용한 선행에 나섰다.
안쓰고 방치된 휴대전화를 활용해 장학금을 조성하고, 사용가능한 중고스마트폰은 기부받아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보급한다.
서울시는 자원 절약과 환경오염 방지, 나눔문화 확산은 물론 정보 격차 해소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말부터 45일간 6만1882대의 폐휴대전화를 수거, 금속자원을 추출해 얻어진 수익금 6200만원을 이달 중 서울장학재단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학교장·구청장이 추천한 소년소녀 가장이나 한부모 가정, 할머니·할아버지와 사는 조손 청소년을 지원하는 ‘푸른꿈 희망장학금’으로 쓰인다.
서울시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1~2차례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지금까지 520명의 저소득 결손가정 청소년에게 1억4660만원이 지원됐다.
푸른꿈 장학금을 지원받은 서울 덕수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할머니께서 한시름 놓았다고 기뻐하셨다”며 “편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영관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폐휴대폰 기부 캠페인을 펼쳐 자원 재활용과 나눔 문화를 동시에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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