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따라 수출주만 두각..시장 응집력 부족

by양미영 기자
2008.04.18 14:10:21

등락 업종간 편차 뚜렷..IT주 강세 은행·중국주가 상쇄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18일 코스피 시장이 지루한 등락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1770선 부근에서 변동성이 극히 제한되는 모습이다.

환율이 장중 1000원선을 다시 돌파하면서 IT주와 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여타 업종들은 크게 빠지면서 IT주 중심의 강세가 고스란히 상쇄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뚜렷이 갈리면서 시장 에너지가 응집되지 못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51%, LG전자(066570)가 4.43% 상승 중이고,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 현대차 등도 나란히 1%대 강세지만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국민은행 우리금융, KT 등은 낙폭이 2~3%선으로 제법 큰 편이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를 유입시키면서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2200억원을 넘어섰지만 외국인 순매도 역시 강화되면서 2000억원에 근접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대립하면서 지수의 보합권 중심 흐름에 동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