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통신, 매수 부담 덜하다 `강세`

by박호식 기자
2007.12.04 13:50:56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4일 주식시장에서는 통신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내 투자심리가 다소 불안한 상황에서 통신업체들의 연말 배당수익률, 향후 M&A에 따른 구도개편, 통신방송융합에 대한 기대감이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 등 대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의욕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1시34분 현재 코스피 통신업종지수는 4%대 상승세로 다른 업종에 비해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진행중인 SK텔레콤이 5% 오른 26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고, KT가 4.25% 상승한 5만300원이다. 이외에도 KTF(032390)는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LG데이콤이 1.7% 가량 올랐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하나로텔레콤은 보합선, LG텔레콤은 강보합세다.

양종인 한국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수익률과 그동안 장기간 주가가 지지부분해왔던점, 향후 IPTV 등 융합서비스 기대감 등이 통신업종의 주가를 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인수계약 조건과 관련 하나로텔레콤 대주주들이 다소 논란을 빚고 있지만, 하나로텔레콤의 인수가 무리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힘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비교적 최근 주가가 올랐지만, 현 주가로 배당수익률은 3.8% 가량이다.



KT도 현주가로 배당수익률 4% 정도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전일 사장추천위원회에서 남중수 현 사장을 단독후보로 추천,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KT와 KTF와의 합병이 강하게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또 KT가 합병과 통신방송융합서비스 등을 제대로 해 나가기 위해선 현실적으로 남중수 사장의 연임이 불가피 할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메릴린치는 지난달 "남 사장의 연임이 경영권 안정과 내년 1분기부터 이뤄질 주주가치 제고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남 사장의 연임을 점치기도 했다.

KTF의 경우 전일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업체에 지분을 출자키로 결정한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