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1지구 내달 10일 청약.."청약전략 바꿔라"

by윤진섭 기자
2007.11.05 13:50:12

1지구 5년~7년 분양권 전매제한
2·3지구보다 입지 떨어져, 저렴한 분양가는 강점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수요자들의 청약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는 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이 12월로 확정돼 분양권 거래가 장기간 어렵기 때문이다.

5일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1지구가 다음달 10일부터 특별공급 1174가구를 제외한 전용 84-167㎡형 164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고 밝혔다. 규모별 공급 물량은 전용 84㎡ 341가구, 전용 101㎡ 544가구, 전용 134㎡ 516가구, 전용 167㎡ 242가구다.

이 가운데 84㎡ 341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 전용 101㎡는 청약예금 600만원, 전용 134㎡는 1000만원, 전용 167㎡는 1500만원 가입자가 각각 신청할 수 있다. 공정률이 80%를 넘긴 뒤 분양하는 '후분양제'가 적용돼 내년 4~5월에 입주할 수 있다.
 
분양권 전매기간은 개정된 주택법 규정에 따라 85㎡초과는 최초 주택공급계약 체결가능일로부터 5년, 85㎡(25평) 이하는 7년의 전매제한을 적용 받게 된다.


은평뉴타운 1지구 청약에 있어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대목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다.

은평뉴타운 1지구 입주자 모집공고는 12월5일이다. 당초 은평뉴타운 1지구는 최단 5년(전용 85㎡ 초과), 최장 7년(전용 85㎡ 이하)에 이르는 '전매제한' 없이 등기후 바로 팔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었다.

입주도 내년 4-5월로 빨라 올 11월께 분양을 받은 뒤 6개월만 있으면 입주와 동시에 매매가 가능했다. 이에 비해 내년 이후 분양될 2, 3지구는 모두 상한제 대상으로 전매제한이 5-7년으로 길어 상대적인 약점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1지구가 12월 이후 공급돼 전매 혜택이 사라지면서 청약자들이 2, 3지구로 일부 분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1지구가 입지면에서 2,3지구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지축역 사이에 있는 1지구는 서울과의 접근성만 따지면 3개 지구중 가장 멀다. A지구를 제외하고는 지하철도 걸어서 이용하긴 힘들 전망이다.

이에 비해 2지구(전체 5134가구, 분양 3511가구)는 구파발역과 바로 붙어 있고, 바로 옆에 통일로가 지나 교통여건은 가장 낫다. 또 북측으로 진관근린공원, 남측으로는 갈현근린공원이 있어 환경도 손색없다.

3지구(전체 6378가구, 분양 2268가구)는 은평뉴타운 전체를 놓고 볼 때 서측에 3-1지구, 동측에 3-2지구가 나눠져 있다. 세로로 길게 뻗어 있는 3-1지구는 지하철 구파발역, 통일로가 가깝고 서오릉 자연공원이 인접해 있다. 
 

반면 은평뉴타운 1지구의 경우 주변시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게 강점으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장기 실수요자라면 충분히 청약해 볼 만하다.  

확정된 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가는 전용 84㎡는 1050만원, 101㎡는 1260만원 등 1050만~1380만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불광동일대 북한산현대홈타운 3.3㎡당 1500만~1800만원 시세보다 저렴하고,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가보다 20~30% 싸다.
 
또 당초 예상했던 전매기간도 7-10년에서 5-7년으로 줄었다는 점도 실수요자 입장에서 유리한 대목으로 꼽힌다.
 
은평뉴타운 일반분양 일정
▲2007년 12월 5일 : 입주자 모집공고
▲2007년 12월 10~20일 : 분양 신청 접수
▲2008년 1월 11일 : 당첨자 발표
▲2008년 1월 21일~2월 14일 : 분양 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