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경 기자
2005.06.17 14:34:01
靑 보고후 회담사무국서 브리핑
북측 메시지에 `관심`
[edaily 김윤경기자]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7일 오후 귀국후 바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만남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정동영 장관은 오후 6시 이후 귀국, 바로 청와대로 와서 노 대통령에게 내용을 보고할 계획"이라면서 "이 자리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등이 배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김 위원장을 만나 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정 장관이 북핵문제 등과 관련, 어떤 답변을 들고 왔을 지에 각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면담 성사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 대해 "알 수 없다"면서 "결과를 봐야 입장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북미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한미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김 위원장에게 설명하고, 6자회담 복귀와 핵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릴 경우 북한에 `중요한 제안`을 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메시지는 친서의 형태로 전달됐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종석 NSC 사무차장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은 일단 보고 이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며, 정 장관은 대통령 보고 이후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언론 브리핑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면담이 성사된 배경과 관련,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북한에 가기 전 결정됐던게 아니라 가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