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04.04.14 11:26:45
건교부, 국제항공노선 운수권 배분
[edaily 양효석기자] 지금까지 아시아나항공이 주17회 단독운항중이던 서울-상하이 노선에 대한항공(003490)이 주10회 취항한다. 또 대한항공이 각각 주14회, 주11회 단독운항중이던 서울-칭따오, 서울-천진노선에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각각 주7회, 주3회 운항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한·중 등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국제항공운수권과 그간 미배분 됐던 운수권에 대해 소비자 편익증대 및 항공사별 시장개척 기여도, 연계노선망, 취항 및 공급력 증대의사 등을 감안해 이 같이 배분했다고 14일 밝혔다.
배분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중 항공회담에서 합의한 신규노선(여객 5개, 화물 2개)에 대해서는 아시아나항공에 부산-광조우 여객 주2회, 부산-항조우 여객 주2회를 배분하고, 대구-베이징 여객 주5회는 대한항공에 배분하기로 했다.
양양-광조우 및 양-상하이노선은 항공사의 요청은 없었으나,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에 각각 주3회 배분해 지방공항 취항을 유도하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단독운항중이나 복수취항이 허용되지 않는 서울-광조우(주3회), 서울-연대(주2회), 서울-항주(주5회), 서울-중경노선(주1회)의 증편분은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했다.
서울-칭따오 화물노선 주3회는 이번 배분으로 여객노선에 복수취항하는 아시아나항공에, 서울-연대 화물노선 주3회는 대한항공에 각각 배분해 한·중 화물시장에 있어서 국적사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우리나라를 경유해 중·미간 수송되는 화물수요에도 적극 대처토록 했다.
또 추후 항공회담에서 서울-천진노선 증편분 합의시 아시아나항공에 주3회를 우선 배분하고 대한항공이 주11회 단독운항중인 서울-심양노선도 아시아나항공에 주7회를 우선배분하기로 했다.
중국 이외의 노선배분과 관련, 신규노선인 한-캄보디아노선 주2회는 중단거리노선인 점을 감안하고 동남아지역에 있어 노선망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에 배분했다.
항공당국간 주1400석(여객)을 증대키로 합의한 한-호주노선은 양사간 회담전에 신청한대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각각 주600석, 주500석을 배분하고 나머지 300석은 지방공항 운항을 신청하는 항공사에게 추후 배분하기로 했다.
한-태국간(여객·화물) 중간5자유 운수권 주3회 및 한-아랍에미레이트(여객·화물) 운수권 주2회를 대한항공에 배분해 증가추세에 있는 항공화물 수요를 처리하고 항공사의 입지를 강화토록 했다.
건교부는 "이번 중국노선에 대한 복수취항 허용 및 증편, 신규노선 개설 등으로 항공사들이 모두 운항할 경우 그 동안 32개노선 주151회에서 39개노선 주206회까지 운항하게 된다"며 "한·중간 인적·물적 교류가 보다 활발해져 양국간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