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기업가치·관광경쟁력 제고로 중장기 성장 전망-흥국

by박순엽 기자
2025.02.28 08:08:53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원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흥국증권은 28일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기업가치와 관광경쟁력을 모두 높이면서 중장기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6410원이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주 환원정책과 성장목표뿐 아니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2025년을 불법도박 근절 및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대외 환경도 영업에 우호적인 상황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표=흥국증권)
강원랜드는 2026년까지 PBR 1.2배, 총 주주 환원율 60%,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100%를 목표로 선정했다. 주주 환원율 60% 달성을 위한 자기주식 매입과 최소 배당성향을 제시했는데, 2025년과 2026년 각각 300억의 자기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배당성향은 최소 50% 이상으로 제시해 주당 1100원의 DPS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 면적 확장, 게임기구 수 증설 허가가 작년 9월에 시행돼 제2 카지노 신축이 완료되기 전인 올해 8월부터 임시 카지노 영업장을 조성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4390평의 카지노 면적이 6129평으로 증가하며 테이블이 200대에서 250대로 증가하고 머신도 1360대에서 1610대로 증가할 예정이다, VIP 영업장은 공사 기간에도 정상영업을 하며 리모델링은 2027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제2 카지노는 2027년 완공 예정이다. 2035년 내 제천~삼척 고속도로가 완공 예정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 외국인 전용 구역의 베팅 한도가 기존 30만원에서 3억원까지 상향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월 6일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존의 테이블 베팅 한도를 2000만원으로 올려 시범 운영한다. 2025년부터 매출 총량제에서 외국인 카지노 해당분은 제외됐다. 앞으로 출입 기준도 기존의 일수제에서 시간총량제로 변경 가능성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다만, 오사카 카지노의 완공이 2030년 개장될 예정인 점은 우려 사항으로 평가했다. 오사카 카지노의 완공 이전에 강원랜드가 복합리조트로서 관광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2030년까지 스카이브릿지, 산림휴양지구와 주변 산림자원과 연계인 웰니스 센터를 통해 산림관광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며 “이에 추가적인 규제 완화와 국가 차원의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