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예술단, 광화문광장서 무료 음악회

by장병호 기자
2024.09.03 10:06:02

서울시합창단, 20일 가곡·크로스오버 선사
서울시뮤지컬단, 22일 뮤지컬 역사 갈라 콘서트
회당 600석, 4일 오후 2시부터 관람 신청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합창단·뮤지컬단과 함께 ‘서울시예술단 가을음악회’를 오는 20일과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예술단 가을음악회’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공연은 가을밤 광화문광장에서 가곡, 크로스오버, 유명 뮤지컬 넘버 등 귀에 익은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추석 명절의 여운을 달래고 다른 음악회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전한다.

20일에는 서울시합창단이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재즈 앙상블, 스트링 연주자 등 80여 명의 출연진을 구성해 풍성한 가을음악회 무대를 꾸민다. ‘사운드 오브 뮤직’, ‘여름 동요 메들리’, ‘넬라 판타지아’, ‘경복궁타령’, ‘별을 캐는 밤’ 등 영화 OST부터 동요, 크로스오버, 민요, 가곡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HG펑크트로닉이 서울시합창단과 협연한다. HG펑크트로닉은 2016년 결성한 일렉트로닉 재즈 앙상블이다. 서울시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 다양한 악기편성과 함께 광화문광장을 찾는 관객에 가을밤의 아름다운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주제가 있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22일 선보인다. 60여 년간 이어져 온 한국 뮤지컬을 주제로 ‘여신님이 보고 계셔’, ‘서편제’ 등 현대 창작 뮤지컬부터 ‘오페라의 유령’,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시카고’, ‘맘마미아’ 등의 명곡을 노래한다. 한국 최초의 뮤지컬이라 일컬어지는 ‘살짜기 옵서예’까지 주요 넘버들로 한국 뮤지컬사(史)를 노래하는 무대를 꾸민다.

강대진(전 예그린악단 배우), 윤복희(배우·가수), 표재순(연극 연출가), 남경주(배우, 서울시뮤지컬단원 역임), 박명성(신시컴퍼니 대표) 등 한국 뮤지컬을 만들어온 대표 인물들의 인터뷰 영상도 함께 상영한다. 또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성결대, 연세대, 이화여대 뮤지컬 동아리 25명이 서울시뮤지컬단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뮤지컬 원로들의 인터뷰 풀버전 영상은 향후 세종문화회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회당 600석의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4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관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1인 최대 2매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