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토벤' 연출 "새로운 곡 추가…작품 밀도 높였다"

by장병호 기자
2023.04.11 09:37:18

14일부터 세종문화회관서 ''시즌2'' 공연
베토벤·토니 역 솔로곡 추가, 스토리 재구성
''커튼콜 데이'' 등 이벤트…11일 2차 티켓 오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공연계 화제작으로 떠오른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이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베토벤’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베토벤’은 전설적인 작곡가 베토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시즌1’ 공연을 마치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즌2’ 공연을 준비 중이다. 길 메머트 연출, 베른트 스타익스터 음악 수퍼바이저 등이 새로운 시즌 공연을 다듬고 있다.

길 메머트 연출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곡을 추가하고 캐릭터와 스토리를 보완하여 작품의 서사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며 “특히 베토벤의 오리지널 음악을 뮤지컬화한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뜨거운 박수를 받은 만큼 이에 안주하지 않고 세종문화회관 공연에서는 한층 더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작품의 밀도를 높였다”고 지난 시즌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이번 시즌을 위해 미하엘 쿤체,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는 새로운 곡을 작곡했다. 또한 길 메머트 연출, 베른트 스타익스너 음악 수퍼바이저 등은 베토벤을 비롯한 모든 인물의 정서와 감정이 한층 강화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가사와 대사를 추가하거나 재구성해 스토리의 유기적인 연결을 더욱 촘촘하게 다듬었다. 베토벤과 토니를 비롯한 주요 배역의 솔로곡을 추가해 인물과 작품에 대한 공감을 높이고 캐릭터의 입체적인 내면을 섬세히 풀어냈다. 음악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드라마틱한 멜로디로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여기에 일부 장면이 삭제되고 무대, 소품, LED 영상 일부와 안무 등이 변경됐다.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5월 3~7일 공연에선 ‘커튼콜 데이’ 이벤트를 마련한다. 5월 2~7일 공연의 유료 관객에게는 공연의 여운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미니 가사집을 증정한다.

‘베토벤’은 베토벤의 죽음 이후 그의 유품 중에서 발견된 ‘불멸의 연인’에게 쓴 편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1810년부터 1812년을 배경으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청력 상실의 위기를 맞은 40대의 베토벤이 안토니 브렌타노(토니)를 만나 모든 경계와 제약에서 벗어나 내면에서 끌어올린 음악을 만들어내는 ‘인간 베토벤’의 모습을 담았다.

박효신, 박은태, 카이(이상 베토벤 역),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이상 토니 역) 등이 출연한다. 오는 14일부터 5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1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티켓, 멜론티켓, 인터파크에서 2차 티켓을 오픈한다.